2025. 7. 14. 14:41ㆍDELIGHT
우주에서 벌어지는 나만의 드라마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을 받는 게임 '림월드'는 그냥 생존 게임이 아니야. ‘이야기 생성기(Story Generator)’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매 플레이마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져. 배경은 대충 이래:
어느 날 우주선을 타고 가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추락해서,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해버려. 고장 난 우주선에서 빠져나온 3명의 생존자는 살아남기 위해 캠프를 짓고, 농사를 짓고, 무기를 만들고, 때론 동물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론 다른 부족이나 해적에게 습격당하기도 해. 그냥 살려고 했을 뿐인데, 어느새 눈앞에서 친구가 죽고, 기계 괴물과 전투하고, 어떤 애는 정신이 나가버리는… 그런 일이 진짜 흔하게 일어나.
이 게임의 핵심은 “계획은 내가 짜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몰라”라는 점. 그래서 매 판마다 소설 한 편 보는 것처럼 재미있어.
추천 시나리오: 초보자에게 딱 좋은 스타트는?
림월드는 게임 시작 전에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 있어. 아래는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조합이야:
- 시나리오 선택:
- 충돌 생존자(Crashlanded) – 기본 중의 기본.
딱 3명으로 시작하고, 적당히 기술 있고, 초반 밸런스가 좋아. - (좀 더 도전하고 싶다면 부족(Tribal)도 있어. 하지만 시작이 더 느리고 어려움.)
- 충돌 생존자(Crashlanded) – 기본 중의 기본.
- AI 스토리텔러:
- 캐시앤드라 클래식(Cassandra Classic) –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 구조. 초보자에게 추천.
- 피비 칠(Phoebe Chillax) – 평화로운 분위기 선호하면 이쪽. 전투 스트레스 적어.
- 난이도:
- 평범함 또는 조금 쉬움. 절대 자존심 부리지 말자. 이 게임은 어려워도 너무 어려워.
추천 모드 리스트 – 없으면 섭섭하지
모드는 림월드의 ‘반쯤 필수’ 같은 느낌이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모드 위주로 추천할게. (스팀 워크숍에서 쉽게 설치 가능)
- HugsLib & JecsTools – 많은 모드의 기반. 그냥 깔아두자.
- EdB Prepare Carefully – 시작 캐릭터와 아이템을 세밀하게 설정 가능.
성격 고르기 귀찮을 때 아주 유용. - Common Sense – 일꾼들 AI가 좀 더 똑똑해짐.
- Allow Tool – 해골 정리, 자원 수집 등 귀찮은 반복작업 자동화.
- Dubs Performance Analyzer – 프레임드랍 원인 추적. 사양 낮은 PC 필수.
- Camera+ – 줌 인/아웃 범위 확장. 섬세하게 보고 싶을 때 최고.
- Wall Light – 벽에 설치하는 조명. 공간 활용 효율 ↑
- RuntimeGC – 메모리 정리. 렉 방지에 도움됨.
- Smart Medicine – 약 관리 자동화. 자주 다치는 림월드에서 생명줄 같은 모드.
- Simple Sidearms – 근접무기 + 총기 같이 장착 가능. 전투에 유리함.
※ 모드는 너무 많이 깔면 버그 나기 쉬우니까 처음엔 5~10개 정도만 시작해보자.
초보 캠페인 시작법 – 이렇게 시작해봐!
- 캐릭터 생성
- 전투 담당 1명 (사격 스킬 6 이상)
- 작업 담당 1명 (건설/채굴/제작 위주)
- 서포트 1명 (의술/요리/사회성 등)
- 성격은 “게으름 없음”, “싸이코패스 아님”, “폭력 거부 아님”이면 좋음.
- 시작하자마자 할 일
- 주변 자원 수집 (나무, 강철, 식량 등)
- 침대 3개, 냉장고 겸 식료고, 태양광 패널 설치
- ‘작업 탭’에서 일 잘하는 순으로 역할 분배
- 1~3일차 목표
- 정착지에 첫 집 짓기
- 음식 보존용 냉장고 만들기
- 침대와 병상 준비
- 식량이 여유 있을 때 사냥이나 농사 시작
- 10일차 전후 목표
- 연구 테이블 설치 → 냉장 기술 or 전기 기술 연구
- 첫 방어선 설치 (모래주머니 + 총탑 설치 등)
- 외부 위협에 대비해 의료품 확보
알아두면 좋은 필수 팁
- 심리 관리는 생존보다 중요할 때도 있어.
→ 침실 꾸미기, 음악 듣기, 애완동물 키우기 등으로 행복 유지 - 침대 품질은 회복 속도에 영향 줘.
→ 되도록 우수 이상으로 제작 - 죽은 적 옷은 되도록 태워.
→ '시체 옷'은 기분을 확 깎아먹음 - 자동 저장 자주!
→ 림월드는 버그도 있고, 갑작스런 습격으로 리셋하는 경우 많음 - 다리미, 냉장고, 전력선 정리는 미리미리
→ 안 해두면 나중에 마비 수준의 전력 문제 생김
과금 요소는?
림월드는 기본 게임만 사도 콘텐츠가 충분히 방대해. 하지만 DLC도 있어:
- Royalty (로열티) – 귀족 시스템 + 사이코닉 능력
- Ideology (이데올로기) – 종교, 문화, 사상 등을 직접 커스터마이즈
- Biotech (바이오텍) – 아이 키우기, 사이보그, 유전자 조작 등
DLC는 없어도 즐길 수 있지만, 있으면 진짜 세계관이 확장돼서 또 다른 재미가 생겨. 특히 Biotech은 정말 추천함. 인간 아닌 생명체와 같이 살아가는 느낌이 아주 신선함.
이 게임이 특별한 이유 – 재미 포인트
- 무한한 리플레이성
→ 매번 시작 조건도 다르고, 끝도 다르고, 사람마다 이야기가 전혀 달라져.
누군가는 전쟁영웅을 만들고, 누군가는 야만 부족을 운영함. - 웃픈 사건 사고들
→ 냉장고 문을 안 닫아서 음식 다 썩고, 애완동물 때문에 다 싸우고, 폭염 와서 모두 탈진함. 이런 말도 안 되는 에피소드가 계속 생겨. - 모드 커뮤니티가 빵빵함
→ 스타워즈, 해리포터, 좀비 아포칼립스 모드까지 다 있음. - 플레이어가 곧 작가
→ 이건 그냥 RTS가 아니야. 네가 이 세계의 신이자 감독이야. 드라마도 만들고, 전쟁도 벌이고, 다 네 손에 달림.
마무리하며…
림월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 수 있는 ‘한 판만 더’의 결정체야. 만약 "뭔가 스토리가 있고, 내 손으로 세계를 만드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건 그냥 무조건 추천이야.
처음엔 좀 복잡해 보여도,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밟아 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기가 만든 정착지를 자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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